‘하이킥’ 이소정 “母 벗어나기 위해 급히 결혼... 내게 양육비 2억9000만원 요구하더라”

최윤정 2023. 8.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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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소정의 7년 만의 근황이 공개된다.

아내 이소정도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고,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던 이 손님은 이소정의 '도와달라'는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그날 저녁 이소정은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지만, 남편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우리 지금 짐승 같다"며 아내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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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서 잦은 음주·불통 갈등 부부로 등장
배우 이소정.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배우 이소정의 7년 만의 근황이 공개된다.

21일 방송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배우 이소정으로, 앞서 MBC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과 ‘가화만사성’에 출연한 바 있다.

부부는 주식 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이로, 두번째 만남에 결혼을 약속하고 2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고. 짧은 만남에도 결혼을 결정할 만큼 사랑했던 두사람은 이날 갈등을 털어놓는다.

먼저 남편은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 1주일에 30병 이상 마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내 이소정도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고,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일식집을 운영하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평화도 잠시, 이소정은 일하는 도중 참지 못하고 틈틈이 술을 마셔 시청자를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 술을 마셔야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음주는 가게 영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 늦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은 식당, 잠들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술잔을 기울였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려고 말렸지만 안 됐다”며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됐다”고 체념한 듯 말한다.

이어 “석달 전 아내가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으스러졌다”며 음주 습관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토로한다.

아울러 “수술할 때 아내가 마취를 무서워해 보리차 병에 술을 담아 갖다줬다”고 말해 출연진을 충격에 빠트린다.

이야기를 듣던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술이 100배 더 무섭다”며 안타까워한다.

재작년부터 모두 6번의 발작을 겪었다는 이소정은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을 앓는 상황.

그는 “남편 만나고 나서부터 이런 게 생겼다”고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순간도 포착된다.

남편은 식당에서 아내에게 “왜 XX이야 나한테. 네가 덜 아팠구나”라며 욕설을 퍼부어 눈물을 쏟게 한다.

부부의 사연을 신청해준 이는 두사람의 가게를 자주 찾는 단골이었다.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던 이 손님은 이소정의 ‘도와달라’는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이소정은 급하게 결혼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엄마를 벗어나기 위해 결혼했다”며 “부모님 이혼 후 아빠를 닮았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많이 맞았다”고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한다.

나아가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약 2억9000만원의 양육비를 요구당한 적도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린다.

그날 저녁 이소정은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지만, 남편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우리 지금 짐승 같다”며 아내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이소정은 결국 반복되는 무의미한 대화에 눈물을 흘리고, 남편은 울고 있는 아내에게 “‘우정의 무대’냐, 왜 이렇게 우느냐”고 대응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인 박지민 아나운서는 “대화의 깊이가 다르다”, “온도 차 엄청나다”며 당황해한다.

오 박사는 이소정에 대해 “이제까지 나오셨던 분 중에 가장 심하게 우울하다고 본다”며 “오늘의 힐링 리포트는 없다”고 걱정한다.

더불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언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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