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9월 경기전망도 부정적…18개월째 장기 부진"

핵심요약

9월 BSI 96.9 전망…제조업 98.9 등 지난해 4월부터 저조
비제조업 전망 95.1 기록…2개월 연속 부진
내수·수출·투자 등 트리플 악화…15개월 연속 부정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는 96.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BSI 수치는 기준점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18개월 연속 저조한 상태다.

이번달 BSI는 93.9를 기록, 지난해 2월(91.5)부터 19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98.9)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제조업은 지난 2022년 4월(94.8)부터 18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이번달(94.8)부터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다만 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식음료 및 담배(121.1),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3.3), 목재·가구 및 종이(112.5),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6.7)) 등 4개 업종의 전망이 좋았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는 기준선(100.0)에 걸쳤다. 전자·통신장비 BSI 지수 값은 지난 5월(72.2)을 저점으로 추세적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석유정제·화학(92.9), 비금속 소재 및 제품(92.3), 금속 및 금속제품(87.0), 의약품(80.0), 섬유·의복(71.4) 등 5개 업종에선 부진한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7), 운수 및 창고(103.8)의 경기 전망이 나쁘지 않았다.

여가·숙박 및 외식(100.0)은 휴가 시즌 종료와 음식점 소비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최대 낙폭을 보이며 기준선에 걸쳤다. 건설(87.2)과 전기·가스·수도(94.1), 도·소매(94.1), 정보통신(94.1) 등 업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91.1)과 채산성(91.1), 투자(93.3), 고용(95.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에 우세했다. 이같은 전 부문 부진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제의 불안정 심화와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직면했다"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cbs.co.kr
카카오톡 :@노컷뉴스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