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스마트폰…“친절한 응대로 되찾아” 미담 화제

장우진 2023. 8.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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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하철 승객이 선로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잃어버릴 뻔 한 것을 지하철 근무자가 열차 운행 종료 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9호선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역행 열차를 타려던 한 승객이 선로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그는 "18일 오후 6시40분쯤 9호선 노량진역에서 탑승을 대기 중이었다"며 "열차가 도착해 타려는 순간 스마트폰을 놓쳐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 틈으로 빠졌다. 선로에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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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유실물이 담긴 포대. 서울교통공사 제공

한 지하철 승객이 선로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잃어버릴 뻔 한 것을 지하철 근무자가 열차 운행 종료 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9호선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역행 열차를 타려던 한 승객이 선로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그는 "18일 오후 6시40분쯤 9호선 노량진역에서 탑승을 대기 중이었다"며 "열차가 도착해 타려는 순간 스마트폰을 놓쳐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 틈으로 빠졌다. 선로에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곧바로 노량진역사로 올라가 찾아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며 "역사 직원들은 익일 오전 1시 열차 운행이 끝나는 대로 찾아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오전 9시20분쯤 아내의 폰으로 자신의 폰에 전화를 거니 노량진역사 직원이 받았다"며 "떨어뜨리고 '어?'하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역사 직원들의 친절하고 빠른 응대로 되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은 12만7387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전체의 24.5%이었고 휴대전화는 16.5%로 그 다음이었다. 두 개 품목 비중은 전체의 41%로 5만2600여건 수준이다.

접수된 유실물 중 63%(8만191건)은 본인에게 직접 인계됐고 23%(2만9618건)은 경찰에 이관됐다. 나머지는 보관된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휴대전화는 94.1%가 본인에게 인계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통해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가 어렵다"며 "선로에 물건이 빠졌을 때에는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함께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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