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 수도권도 연내 최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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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보이며 지난해 5월 0.09%를 기록한 이후 1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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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신축단지, 대치동, 반포동 재건축 초기단지 상승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보합 전환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를 기록하며 연내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보이며 지난해 5월 0.09%를 기록한 이후 1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보합 전환했다. 서대문과 중랑구는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3구의 회복속도가 눈에 띠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당시, 강남3구는 타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가팔랐고, 하락 속도 또한 빨랐다.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에는 0.63%까지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7월에는 0.11% 오르며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구 개포동 준공 5년이내인 신축단지와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 초기단지는 연초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더불어 7월 시행된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업시행 문턱이 낮아지며 매도 호가를 높였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지는 높이제한 유연화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절차 축소로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7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돼 상승지역이 늘며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인천지역의 아파트값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상승 전환 속도와 변동폭의 편차가 커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 추세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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