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순항미사일 발사...사전에 징후 포착, 북 발표 과장·사실과 달라"

이종윤 2023. 8.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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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최근 실시했다고 보도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날짜를 명시하지 않은 채 김정은 당 총비서가 북한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며 "경비함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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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방위 태세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 대응, 대비 태세 유지"
[파이낸셜뉴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공동 브리핑에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친 뒤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최근 실시했다고 보도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대로 감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합참은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사실과 다른 과장된 부분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김정은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해군 함대를 시찰한 날짜는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날 자정을 기해 개시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날짜를 명시하지 않은 채 김정은 당 총비서가 북한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며 "경비함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신문에 공개한 사진엔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선체 외벽을 평평하게 설계한 북한 해군의 신형 경비함(661호)이 등장한다
신문은 "함의 전투적 기능과 미사일 무기체계 특성을 재확증하며 해병들을 실전환경에서의 공격임무 수행동작에 숙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발사훈련에서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목표를 명중 타격함으로써 함의 경상적 동원태세와 공격능력이 완벽히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 노동신문은 경비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외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은 따로 게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합참이 지적한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은 '명중'에 관한 사항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이날 0시부터 오는 31일까지 북한 핵·미사일 능력 등에 대한 대응에 중점을 둔 급박한 전쟁상태 전환 시나리오를 적용한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진행한다.

김정은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고 8월 21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같은날 "경비함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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