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숙원사업 '트램 1호선' 운명 23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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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가 23일 결론난다.
울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는 2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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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설문조사·현 대중교통 체계 한계 강조하며 설득 나서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가 23일 결론난다.
울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
시는 이날 심의를 통과하면 2026년 트램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현재 트램 1호선 건설사업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현재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2020년 부산 하단녹산선은 경제성(B/C)이 0.85로 비교적 높았음에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졌다.
울산 트램 1호선 사업은 하단녹산선보다 낮은 경제성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예비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는 2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그 사전 절차인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가 지난 14일 열렸는데 김 시장은 이 회의에 참석해 광역단체장 최초로 직접 사업 정책성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평가위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김 시장은 2019년 실시한 울산 교통개선 방향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트램 등 도시철도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45.1%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트램 도입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2020년 기준 울산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이 11.6%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점도 부각했다.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이 2019년 27만 명에서 2023년 21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 교통혼잡비용 연평균 증가율이 10.5%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점을 들며 시내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울산에서 정부 공모사업으로 수소전기트램을 제작해 2500㎞ 실주행 실증사업이 9월부터 시행된다는 점, 2700여 대의 수소자동차가 운행 중이고, 수소 배관이 도심까지 연결돼 수소 이동수단 구현에 최적지임을 적극 알렸다.
이와 함께 트램 1호선 주변으로 태화강역 광장 조성,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옛 울주군청사와 옥동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 등을 통해 도시 공간 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위원들이 지적한 태화강역 주변 도로침수와 지반침하 우려, 버스노선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과 자료를 토대로 설득했다.
한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총 사업비 3297억 원을 들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구간, 연장 10.99㎞ 규모로 오는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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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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