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 위닝' KT, 2위까지…선두 LG는 여유있는 독주 [프로야구 인사이트]
9-10위 삼성-키움은 반등…탈꼴찌 다툼도 치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마법사 군단' KT 위즈의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5월의 롯데 자이언츠, 6월의 한화 이글스, 7월의 두산 베어스처럼 장기 연승은 아니지만 무려 10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KT는 지난주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KT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데 이어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7~9일 KIA 타이거즈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준 이후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KT는 24승5패(0.828, 1경기 우천 취소)를 마크했으며 4번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때 '-14'에 달하던 승패마진을 '+12'(58승2무46패)로 돌려놓으면서 순위는 어느덧 2위까지 치솟았다. 꼴찌 다툼을 하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반등이다.
1년 만에 돌아온 윌리엄 쿠에바스가 고영표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맹활약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주에도 주 2회 선발 등판해 14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모두 승을 챙겼다.
쿠에바스의 활약 속에 배제성, 엄상백 등 다른 국내 투수들과 부진하던 웨스 벤자민까지 살아나면서 '5인 선발'은 완벽히 갖춰졌다. 소형준의 부상 공백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주 타선에선 앤서니 알포드가 모처럼 활약했다. 알포드는 6경기에서 0.381의 타율의 맹타를 휘둘렀다. '공포의 9번타자' 배정대와 1번 리드오프 김민혁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KT가 강한 점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주간 팀타율은 0.242로 8위에 그쳤지만 득점권 타율은 0.34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안정된 마운드에 찬스에 강한 타선. KT가 연전 연승을 달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반면 SSG는 지난주 5연패를 기록하며 KT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오랫동안 LG 트윈스와 양강 구도를 이뤘지만 후반기 들어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타선의 집단 슬럼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발 김광현과 박종훈, 서진용을 제외한 불펜투수들 대부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속절없이 5연패했다.
다행히 주간 마지막 경기에선 LG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고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게 됐다.
가장 여유로운 입장은 역시나 선두 LG다. 경쟁자들이 하나 둘 부침을 겪는 사이 멀찌감치 달아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KT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LG와의 승차는 7게임에 달한다. 남은 경기가 40경기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큰 격차다.
LG는 매주 5할 승률을 목표로만 해도 선두 수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당장 지난주에도 3승3패의 5할 승률을 마크했는데 2위(SSG→KT)와의 격차는 한 게임이 더 벌어졌다.
4~5위 싸움은 한층 치열해졌다. 4위 NC 다이노스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5위 두산 베어스가 연패에 빠지며 주춤하는 사이 6위 KIA 타이거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가 추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4~5위는 2.5게임차로 그나마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5~7위는 불과 1.5게임차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지난주엔 NC와 롯데, KIA가 나란히 5할 승률을 마크했고 두산은 1승4패로 흔들렸다.
2위 SS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던 롯데는 꼴찌 키움에게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다. 다만 이정훈, 정보근, 배영빈 등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타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8위 한화, 9위 삼성, 10위 키움은 사실상 '3약'이다. 7~8위간 격차도 4.5게임에 달하기에 당분간 이 구도를 깨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지난주에는 최하위 키움과 9위 삼성이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8~10위간 격차는 2.5게임차로 줄어들면서 탈꼴찌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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