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아버지 사망 소식 들은 女월드컵 영웅

김민기 기자 2023. 8.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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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 올가 카르모나./AP 연합뉴스

스페인의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 올가 카르모나(23·레알 마드리드)가 대회가 끝난 후 아버지 사망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카르모나가 여자 월드컵이 끝난 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21일 전했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카르모나의 골을 앞세워 1대0 승리했다. 카르모나는 15일 스웨덴과 벌인 4강전에서도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스페인 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카르모나의 아버지는 딸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 보지 못했다. 투병 중이던 그는 현지 시각으로 18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모나의 가족, 지인들은 그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결국 카르모나도 추후 비보를 접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카르모나는 결승전 직후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했다. 카르모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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