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도 안 돼 뒤바뀐 평가 “형편없고 대충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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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의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교체 출전한 모이세스 카이세도(21·첼시)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팀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카이세도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인 1억 1,1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를 들여 야심 차게 영입한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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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의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교체 출전한 모이세스 카이세도(21·첼시)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팀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첼시는 21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데뷔전 기대를 받았던 카이세도는 경기 막판 페널티 킥을 내주며 쐐기 실점에 원인이 됐다.
첼시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은 카이세도 카드를 활용했다. 카이세도는 벤 칠웰(26)과 교체되면서 첼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카이세도가 등장하자 웨스트 햄 원정 응원을 온 첼시 팬들의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러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시간은 단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29분 동안 경기를 소화한 카이세도는 8번의 볼 소유권을 잃었고, 후반 추가 시간엔 결정적인 반칙으로 상대에게 페널티 킥 기회를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이를 성공하며 첼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카이세도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이는 6.2점을 받은 악셀 디사시(25) 다음으로 저조한 평가였다. 같은 경기에서 웨스트 햄 데뷔전을 치른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8·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것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험난한 출발을 알렸다.
카이세도의 첼시 데뷔전을 본 제이미 캐러거(45·잉글랜드)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서 “카이세도가 투입되고 약간의 악몽을 꿨을 것이다. 형편없고, 대충한 시도였다"고 혹평했다.
카이세도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인 1억 1,1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를 들여 야심 차게 영입한 미드필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오르자 첼시가 영입 경쟁 끝에 데려왔다. 다만 데뷔전을 망치면서 팬들의 기대를 외면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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