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련 재가입 이사회 보고... 절차 마무리

류정 기자 2023. 8. 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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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다른 삼성 계열사 4곳(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도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 현안 보고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18일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재가입하더라도 정경 유착 발생시 즉각 탈퇴할 것”을 권고 받고, 전경련 재가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 사항은 아니지만, 추후 전경련 회비를 내거나 기금 출연시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22일 총회를 열고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해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하는 안을 의결하며, 신임 회장으로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한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앞서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있던 4대그룹 일부 계열사들의 회원 자격이 한경협으로 이관되는 것에 동의해달라고 4대그룹에 요청해왔다.

삼성이 회원 자격 이관에 동의함에 따라, 다른 4대그룹들도 탈회 의사를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전경련에 재가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최서원(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전경련 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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