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인 꽃뱀질"…日애니 감독, 성추행 논란에 "DJ소다 수작에 가담말아야" 2차 가해 발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DJ소다가 일본 공연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일본의 유명인으로부터 2차 가해에 가까운 발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티는 19을 "DJ소다가 말하는 성폭력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자를 유혹해 다가오게 한 뒤 무서운 사람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공연 주최 측은 DJ소다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서커스페스티벌에서 디제잉을 선보인 후 무대를 내려오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관객들이 DJ소다에게 몰려가 소리를 지르며 성추행을 했다는 것. 그는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DJ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많이 노력했습니다"라며 "지금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일이 있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실제로 관객들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DJ소다의 몸에 손을 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뒤이어 2차 가해가 이어지자 DJ 소다는 14일 오후 다시 한 번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야.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DJ소다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야?"라고 되물으며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 난 노출 있는 옷 입는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꺼야"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직써커스페스티벌의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15일 '뮤직써커스 '23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23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23에서 DJ SODA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후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DI SODA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라며 "이번 범죄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으므로, 범인을 조기에 특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하여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 주십시오"라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MUSIC CTRCUS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톱가수인 각트도 "DJ소다 트윗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는데 대체 무슨 관계?"라며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1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잘못"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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