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1인 가구' 가파른 증가…경남 '고독사'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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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홀로 사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변과 단절된 채 고독하게 임종을 맞지 않도록 '고독사' 예방 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기본계획(2023~2027)을 토대로 경남형 복지정책을 담아 고독사 예방 계획을 자체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도는 경남연구원·경남사회서비스원·시군 등과 논의를 거쳐 지역 실정에 맞는 고독사 예방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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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추진 전략 77개 사업에 4816억 투입
경상남도가 홀로 사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변과 단절된 채 고독하게 임종을 맞지 않도록 '고독사' 예방 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기본계획(2023~2027)을 토대로 경남형 복지정책을 담아 고독사 예방 계획을 자체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1인 가구는 매년 느는 추세다. 2021년 총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경남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2.4%를 차지했다. 도내 3가구 중 1가구 이상은 혼자 산다는 의미다.
특히, 1인 가구 추이는 50세 이상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립과 외로움이 새로운 사회적 질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사회적 고립과 단절 상태에서 외롭게 생활하다가 사망 후 일정 시간 후에 발견되는 고독사도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도내 고독사는 2017년(199건) 이후 2018년 214건, 2019년 240건, 2020년 225건, 2021년 203건 등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경남연구원·경남사회서비스원·시군 등과 논의를 거쳐 지역 실정에 맞는 고독사 예방계획을 수립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 고독·고립 위험군 선제적 발굴과 예방'을 목표로 4개 추진 전략, 77개 사업에 4816억 원을 투입한다.
4개 추진 전략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조사 추진,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관리 정책 기반 구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1인 가구의 심리·정서·돌봄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경남행복내일센터·노인지원상담실 운영 등이다.
경남도 이미화 복지정책과장은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살고 있는 어려운 도민이 지역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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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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