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하는데 500만원 줬다”…20대女 몸속서 발견된 이 놈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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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이용 국내로 마약 밀반입
총책등 구속…운반·판매책 불구속 송치
필로폰을 밀반입한 여성(오른쪽)과 운반판매책(왼쪽). [사진출처 = 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해외 여행객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운반책과 판매책을 비롯한 투약자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20대 여성 여행객 3명의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들은 해당 기간에 모두 6차례에 걸쳐 시가 3억원 상당의 필로폰 600g을 들여왔고 입국 직후에 국내 운반 판매책에게 물건을 넘겼다.

일당은 여성들에게는 1번에 500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줬다.

이렇게 반입된 필로폰은 1번 단위로 나눈 뒤 소셜미디어 광고를 이용에 유통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 중 1명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반입 등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며 “석 달여 추적 끝에 총책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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