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수출 전선 먹구름… 중순까지 수출 16.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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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달에도 중순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부진은 11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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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다. 이달 수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수출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84억400만달러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4.7%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승용차(20.2%), 선박(5.49%), 무선통신기기(6.1%)를 제외한 주요 품목 전부 부진했다. 석유제품이 41.7% 감소했고, 철강제품(-20.5%), 자동차부품(-8.9%), 정밀기기(-23.4%), 가전제품(-13.4%), 컴퓨터주변기기(-32.8%) 등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2.1%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7.2%), 유럽연합(-7.1%), 베트남(-7.7%), 일본(-9.6%), 싱가포르(-36.9%), 인도(-14.1%), 대만(-35.9%), 말레이시아(-25.1%) 등에 대한 수출도 부진했다.
수입액은 이달 1∼20일 314억2100만달러로 27.9% 줄었다. 수출액을 수입액이 초과하면서 이달 중순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5억66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간 적자(30억1400만달러)보다 더 늘었다. 7월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 13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는 284억400만달러에 나타났다. 이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액(478억달러, 관세청 기준)의 59.4%에 달하는 수준이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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