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되네”…세탁기에서 건조까지 한번에 빨래 끝~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8.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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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사진출처 =LG전자]
“누가 세탁기 돌린 빨랫감을 건조기에 대신 넣어줄 순 없을까?”

“세탁기 위에 건조기까지 올리면 너무 답답한데….”

이는 그 동안 LG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 배열로 쓰면서 소비자들이 느꼈던 대표적인 ‘페인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 다. 세탁실이 좁아 세탁기와 건조기를 차마 한 군데에 다 설치하기 어려웠던 점도 컸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접수한 LG전자가 적극 나섰다. 한 기기 안에서 조작 한번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다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서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히터 방식의 건조기와 세탁기를 결합했던 과거의 일체형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세탁건조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제품이 대중화되지 못한 주된 원인은 건조 성능에 있었다. 드라이기로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듯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시키는 방식이라 옷감이 쉽게 손상되는 한계가 있었던 것. 이외에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감 먼지를 제거할 수 없는 점 등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에 LG전자는 기존 제품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동작해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즉,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은 줄고 건조 성능을 높이는 데 최적인 셈이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 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세탁기 사용패턴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쓰는 세탁물 용량이 5kg 내외”라며 “세탁기와 건조기 한대로 이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이번 제품을 통해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로 배치했을 때와 비교해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세탁실의 창문 활용도 자유로워진다.

또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해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가사노동을 없애준다. 외출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고객은 외출하기 전, 제품에 세탁물을 넣고 원하는 시간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통해 세탁건조를 시작한다. 집에 돌아오면 보송하게 건조까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제품은 LG 씽큐 앱의 업(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으로 출시된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이며 출하가는 아직 미정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 이후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에게 이상적인 삶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LG 시그니처의 브랜드 테마 ‘Live Beyond’와 같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한 생활가전 혁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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