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폭행당한 아이, 정신질환 위험 높아”
폭행을 당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폭행 후 정신 질환에 걸릴 확률이 또래보다 약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27,435명의 어린이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JAMA)의 오픈액세스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대상자 중 14세 이전인 2006~2014년 폭행을 당한 후 응급실이나 병원에 입원한 아동은 5487명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아이들의 38.6%가 폭행 후 정신 건강 진단을 받은 반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23.4%만이 정신 건강 진단을 받았다. 모든 변수를 조정한 경우 폭행을 당한 아동은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을 확률이 1.96배였고, 특히 폭행을 당한 다음 해에는 정신 건강 진단을 받을 확률이 3.08배다.
폭행을 당한 아이들은 기분 및 불안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와 같은 행동 장애, 약물 사용 장애 및 의도적 자해로 진단될 가능성이 모두 더 높았다. 폭행을 당한 아동의 14.0%가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입원을 통헤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은 반면, 폭행을 당하지 않은 아동의 2.8%만이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다. 폭행을 당한 아동의 어머니는 활동성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신체적 공격은 흔하며 지속적인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소한 폭행이 있은 다음 해에 어린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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