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언제까지 방어훈련만···내년엔 선제타격 훈련도 해봐야”

조미덥 기자 2023. 8.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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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리에만 기대 총선 준비 되겠나”
당 지도부 겨냥 “수도권 인재 고갈 대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북의 핵 공격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선제타격도 국제법상 허용되는데 내년에는 북한 핵을 무력화시키는 선제타격 훈련도 미리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펼쳐지는 을지연습에 대해 “을지연습 사상 처음으로 북의 핵 공격에 대한 수습 훈련을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남침에 대한 방어훈련만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맞서 보다 강경한 대북 정책을 주문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전부터 “핵을 보유하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하다” 등 핵무장론을 주장해왔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제기된 총선 ‘수도권 위기론’에 공감한 듯 “이재명 비리에만 기대어 총선 준비가 되겠나”라며 “타깃(이재명)이 소멸하면 무슨 대책이 있나”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는 “정권교체 덕은 지난 지방선거 때 특수를 다 누렸는데 별다른 준비도 없이 인재 고갈이 된 수도권 대책은 있나?”라며 “대통령 지지율에만 기대어 편승하려고 하는 건 선거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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