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30년 세월 관통한 K-중고차는?…현대차 아반떼”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8.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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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출시된 현대 ‘아반떼’ 1.5 GLS 모델의 중고차 매물 [사진제공=엔카닷컴]
809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고차 시장의 30년 세월을 아우른 모델은 ‘현대자동차 아반떼’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신차급 연식의 매물까지 엔카닷컴 플랫폼에 등록된 중고차 신규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 과거부터 현재 모델까지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모델은 아반떼였다고 21일 밝혔다.

엔카닷컴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연식별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을 분석했다. 올드카로 분류되는 1980~1999년식, 밀레니얼 1세대의 2000~2005년식, 밀레니얼 2세대 2006~2010년식, 신차급 중고차인 2021~2023년식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아반떼가 과거 초창기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 세대별로 가장 다양한 연식의 매물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 아반떼로 알려진 엘란트라 이후 1995년 아반떼라는 이름으로 국내 처음 출시된 2세대 아반떼는 80~99년식 등록 매물 중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밀레니얼 1세대 시기(00~05년식)의 뉴 아반떼 XD, 밀레니얼 2세대(06~10년식) 시기의 아반떼 HD의 매물이 많았으며, 신차급 매물인 21~23년식의 7세대 아반떼(CN7)도 거래가 꾸준했다. 약 30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한 아반떼의 과거, 현재 모델들이 지금의 중고차 시장에서도 선호가 꾸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86년 출시된 현대 ‘그랜저’ 2.0 모델의 중고차 매물. 일명 각그랜저 [사진제공=엔카닷컴]
‘국민 아빠차’ 그랜저도 80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최근 모델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까지 등록된 80~99년식 신규 매물에 1세대 그랜저와 2세대 뉴 그랜저가 상위권에 나란히 올랐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된 일명 ‘각 그랜저’, 1세대 그랜저는 최근까지도 올드카 매니아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모델로 꼽힌다.

00~05년식 매물 중에서는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그랜저 XG, 신차급 연식 모델인 더 뉴 그랜저 IG 모델도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밀레니얼 시기 연식 모델 중 눈에 띄는 모델은 SM5다. 올해 엔카 플랫폼에 등록된 00~10년식 매물 중 1세대 SM5부터 2세대 뉴 SM5, 2010년 출시된 뉴 SM5(신형)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았다. SM5는 2000년대 초반 연 10만대 판매를 기록한 모델로, 기본기와 내구성이 좋아 ‘명차’로 불리며 최근까지 중고차 거래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7월까지의 연식 별 신규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 전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거래된 K-중고차는 아반떼로 분석됐다”며 “아반떼는 국민 첫차로 불리며 꾸준한 소비층이 있어 항상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상위에 랭크되는 모델이며, ‘그랜저’, ‘SM5’도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한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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