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들 음란행위 생중계…20대 한국 유튜버 구속·수익금 몰수

2023. 8.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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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 등을 온라인으로 생방송 한 20대 유튜버가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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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A씨의 음란 방송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 등을 온라인으로 생방송 한 20대 유튜버가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유튜버 A(2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송은 연령제한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중계 이후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현재는 흔적이 모두 지워져 있는 상태다.

A씨의 방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한국 유튜버가 나라 망신을 시키소 있다’는 비난 여론이 잇따랐고 태국 현지에서도 성매매를 자국 관광 상품화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해 태국에 있던 A씨에게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해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제작한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유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발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률 검토를 통해 직접적 신체 노출 없이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또 A씨가 음란 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13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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