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커피는 옛말?”…한국인 커피 사랑 주춤한 이유? [오늘 이슈]
올해 들어 커피 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5년 만에 연간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 9,75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습니다.
커피 수입액도 6억4,673만 달러로 9.5% 감소했습니다.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에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지금의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커피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5만8천t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20만t 선을 넘었습니다.
커피 수입액은 2018년 6억 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 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커피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건데, 세계 커피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수입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커피 수출국은 이상 기후 등으로 커피 수확량이 줄었습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이 이어지며 세계 3위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커피 생산량이 내년에 약 20% 줄어들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커피 수입 규모가 워낙 큰 폭으로 커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커피 생산이 줄면서 수입도 감소했고 국제 가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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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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