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집 가요?"…비행기 못 떠 삿포로 공항서 밤샌 승객들

김태인 기자 2023. 8.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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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다녀오시는 분들 많은데요. 어제(20일) 일본 삿포로에서는 승객 36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야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자]

무려 승객 36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샜다니, 무슨 일이 있던 건가요?

[기자]

어제 낮 12시쯤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기가 결함으로 지연된 겁니다.

승객 360여 명은 재출발 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채 수 시간 공항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65세 이상 승객 등 180여 명은 어젯밤 11시반쯤 대체 항공편으로 먼저 수송됐고, 나머지 승객들은 오늘 오전 정비를 마친 기존 항공기를 타고 인천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사실상 승객 절반은 20시간 넘에 공항에 체류한 건데요. 너무 당혹스러웠을 것 같아요.

[기자]

네, 현지 숙박 사정이 여의치 않아 체류객들은 공항에 마련된 대기 장소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이때 출국장을 빠져나가면서 일부 승객들은 구매한 면세품을 반환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일부 승객들은 20시간 가까이 공항에 노숙을 하는 과정에서 진에어로부터 제대로 상황을 안내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체 결함으로 지연되는 게 불가피하더라도 제대로 후속 조치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윤일호·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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