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스텔스' 사실이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물 노출

CHP 페이스북 갈무리

베일에 가려져 있던 테슬라 첫 상용 트럭 '사이버트럭'이 미국 고속도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Tesla Inc' 로고가 선명한 하울러(차량 운반 트럭)에 여러 대 차량이 실린 것으로 미뤄 사이버트럭이 확실해 보인다는 추측이 쏟아진다.

21일 온라인 전기차 전문지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튼윌로우(Buttonwillow) 카운티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사이버트럭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트럭 몇 대가 하울러에 실려 가는 사진을 메타(옛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 속 트럭들은 외관이 온통 직선들이다. 2019년 공개한 픽업트럭 모델 디자인 그대로다. 스텔스 전투기를 연상시킨다.

인사이드EV는 "사이버트럭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많은 사람이 실제 사이버트럭을 본다면 그게 뭔지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 일이 실제 CHP에게 일어났다"고 전했다.

Tesla Inc 로고가 선명한 하울러/사진=CHP 페이스북

순찰대원들은 5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몇 대의 하울러를 목격했는데 그 위에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낯선 차량 여러 대가 실려 있었다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고 있는 트럭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인사이드EV는 CHP가 메타에서 낚시질하고 있다고 간주했지만, 메타를 접한 많은 사람이 테슬라가 공개했던 사이버트럭 콘셉트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양산형 트럭에 무게를 뒀다.

순찰대가 공개한 상황을 추론하면 하울러 기사는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기가 텍사스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양산모델 생산이 이뤄져 3분기 말 고객 인도 행사를 개최할 거라고 밝혔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