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토마 맹활약→2경기 연속 4득점' 브라이턴, 맨시티 제치고 EPL 깜짝 선두

심재희 기자 2023. 8.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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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EPL 2연승
맨시티 제치고 중간 순위 선두
미토마,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수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쾌조의 출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FC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선두로 나섰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고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일본 출신 윙어 미토루 가오루가 초반 브라이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브라이턴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루튼 타운과 시즌 홈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후반전 40분 이후 2골을 터뜨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점 3을 따냈다. 19일 2라운드에서는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잡았다. 원정에서 공격력을 폭발하며 먼저 4골을 뽑아내고 승전고를 울렸다. 황희찬에게 골을 내줬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미토마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루튼 타운과 개막전에서 전반 36분 솔로몬 마치의 선제골을 도왔고, 울버햄턴과 2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원더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모두 선제 득점에 기여하면서 브라이턴의 2경기 연속 4-1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미토마 반대편에 기본 배치되는 마치는 3골로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1라운드 루튼 타운전에서 팀의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고, 울버햄턴과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연속골을 작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간 득점 순위 1위로 나섰다.

브라이턴 공격진에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선수들도 있다. 바로 '추억의 스타' 대니 웰벡과 애덤 랄라나다. 2000년대 중후반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웰벡은 2014년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후 왓포드를 거쳐 2020년부터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1, 2라운드 연속해서 주전 원톱으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 아웃됐다. 사우스햄턴과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랄라나는 미토마 백업으로 뛰고 있다. 2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후반 36분 미토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력을 잘 살리며 2경기 연속 4골로 2연승을 거둔 브라이턴은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유이하게 2연승을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6으로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브라이턴 +6, 맨시티 +4)에서 앞섰다. 8골로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브라이턴 다음으로 골을 많이 넣은 팀은 브렌트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이상 5득점)다.

브라이턴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9월 3일에는 뉴캐슬과 격돌한다. 이어 9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미토마(위, 중간), 득점 후 기뻐하는 브라이턴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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