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알카라스에 설욕' 조코비치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흥미진진한 경기"

조영준 기자 2023. 8.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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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의 테크니션'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35일 만에 만난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를 대접전 끝에 이겼다.

조코비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2-1(5-7 7-6<9-7> 7-6<7-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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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의 테크니션'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35일 만에 만난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를 대접전 끝에 이겼다.

조코비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2-1(5-7 7-6<9-7> 7-6<7-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통산 3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테니스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올해만 세 번째 맞붙었다.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알카라스는 뜻하지 않은 근육 경련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손쉽게 승리했다.

▲ 2023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우승을 확정한 뒤 유니폼을 찢으며 환호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그러나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3-2(1-6 7-6<8-6> 6-1 3-6 6-4)로 설욕했다. 윔블던 이후 35일 만에 재회한 이들의 승부는 조코비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이후 이번 대회에서 복귀했다. 2년여 만에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그는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재회했다. 1세트를 내주며 자칫 흔들릴 위기에 몰렸지만 산전수전 다 겪으며 얻은 경험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5-7로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5-6에서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놀라운 위기관리를 보여주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9-7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 승부도 타이브레이크에서 결정됐다. 승부처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 조코비치는 7-4로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35도에 이르는 현지 더운 날씨에 고전했다. 또한 3세트에서는 체력 문제로 힘들어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어린 알카라스를 상대로 3시간 49분 동안 접전을 펼친 그는 승자가 되며 윔블던 설욕에 성공했다.

▲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3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승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코트에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유니폼을 찢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알카라스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이건 미친 경기다. 솔직하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면서 "확실하게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고 흥미로운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 믿을 수 없다"며 감격했다.

알카라스는 "당신(조코비치)과 경기하고 함께 코트에서 공유하며 배운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조코비치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조코비치와 같은 챔피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우승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 2023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한 뒤 울먹이며 인터뷰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이에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의) 라이벌 관계는 점점 더 좋아진다. 그는 놀라운 선수고 존경심을 표시한다. 중요한 순간에 많은 침착함을 드러내는 젊은 선수는 인상적이다"며 알카라스를 칭찬했다.

이번 웨스턴 앤 서던 오픈은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의 전초전이다. 전초전에서 먼저 웃은 이는 조코비치다. 이들은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세계 1위를 지킨 알카라스는 1번 시드, 조코비치는 2번 시드를 받는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US오픈에서도 모두 결승에 올라야 맞붙는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US오픈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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