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칼부림’ 예고한 계정이 경찰…경찰청 “반드시 일벌백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8. 21. 1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ㅋㅋ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적었고,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다.

게시물이 등록된 블라인드는 이메일 등을 통해 실제로 직장에 다니는지를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게시글에는 작성자의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한 달 이상 흉기난동 등 각종 흉악범죄와 인터넷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사회적 불안이 큰 상황에서 경찰 직원 계정의 ‘칼부림 예고’까지 등장해 경찰 기강부터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하겠다.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