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오르며 주식 매력 떨어져...고평가株 피해야"

한영준 2023. 8.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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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투자의 수익률과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채권이라는 악당의 등장'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를 넘어가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자산 자체 수익률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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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뉴욕 월가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투자의 수익률과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와 물가 여건은 금리 하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유가와 국채 수급 측면에서 안정을 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채권이라는 악당의 등장'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를 넘어가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자산 자체 수익률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3%까지 올라,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 및 장기금리 수익률이 높아지자, 주가 자체에 대한 매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올해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단기 금리는 5%대, 장기 금리는 4%대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기대 수익률(1/PER)은 5%대다. 적어도 1~2 년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매력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려면 유가 등 실물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돼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는 동안 빅테크 등 PER 중심으로 상승했던 산업과 업체 주가 역시 하향 압력이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헬스케어 섹터들의 가격 매력은 높지만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며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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