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돌풍 ‘콘유’ 미풍…정우성 울었다
주말 극장가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21일 오전 7시 기준 개봉 첫 주말 77만 3092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누적관객수 159만 185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한 ‘오펜하이머’는 국내 누적 매출액 약 169억 원을 기록, ‘인터스텔라’의 개봉 첫 주 국내 누적 매출액 154억 8천만 원을 넘어섰다. 이는 11년 전 개봉해 히어로물의 새 역사를 쓴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작품 중 최고 누적 매출액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엄태화 감독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첫 주에 비해 박스오피스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주말 48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9만여 명을 기록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조만간 손익분기점 380만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나, 흥행 가속 여부는 미지수다.
유해진·김희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달짝지근해’는 24만 5천여 관객을 더하며 누적관객수 45만 7천여 명이 됐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14만 4천여 명·7.4%)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10만 6천여 명·5.4%)은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는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말 3만 5천여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0만을 겨우 넘겼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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