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 초주검 만들고 쾌유 빌어? 인면수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낮에 서울 신림동 야산의 등산로를 지나다가 폭행당해 숨진 30대 여성이 방학 중 연수 때문에 출근하던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가운데, 동료 교사가 "피해자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제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피해자의 대학 동기이자 친한 친구였다는 동료 교사 ㄱ씨는 21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제자들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늘 밝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며 "특히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 운동을 통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낮에 서울 신림동 야산의 등산로를 지나다가 폭행당해 숨진 30대 여성이 방학 중 연수 때문에 출근하던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가운데, 동료 교사가 “피해자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제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피해자의 대학 동기이자 친한 친구였다는 동료 교사 ㄱ씨는 21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제자들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늘 밝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며 “특히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 운동을 통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고인의 빈소에 가보니 고인의 제자로 보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조문을 많이 왔었다”며 “제자들이 서럽게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ㄱ씨는 “(제자들은) 너무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ㄱ씨는 “고인은 체육부장 보직을 맡고 있었고 방학 중 계획된 학교 체육 자율연수 참여 및 진행을 위해 학교로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며 “사건 전날인 16일에도 낮 12시 정도에 출근해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수 참여를 독려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히 공무상 재해에 관한 인정이나 순직 처리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ㄱ씨는 피의자 최아무개(30)씨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양손에 무시무시한 너클을 끼고 가혹한 폭행으로 사람을 거의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빠른 쾌유를 빈다는 그런 말은 정말 인면수심의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피의자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둘레길에서 피해자를 금속 재질인 너클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당일 오전 11시44분 인적이 드문 범행 장소 인근에서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낮 12시10분께 현장에 도착해 최씨를 붙잡았다. 피해자는 범행 당일 의식 불명 상태로 서울 시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19일 오후 3시4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20일 최씨의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죄로 변경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후쿠시마 오염수 이르면 24일 방류…기시다 “22일 오전 결정”
- 휴무날 5살 구한 소방관, 기부까지…치킨 45세트 받자 또 “돕고파”
- 내일부터 폭우 150㎜까지…끈질긴 폭염, 주말 이후 또 온다
- [단독] “아디다스 120만 한 110 사이즈 어떻게 파나” 점주 분통
- ‘강남역 1번 출구 흉기난동’ 예고 글…경찰청장 “반드시 잡겠다”
- 추석 농수축산물 공직자 선물 한도 30만원으로 상향
- 유후! 저 아세요? 우상혁 선수도 수요일 새벽 유후~ [포토]
- 17살 스페인 공주 군입대…“여성이 최고통수권자 될 것”
- “신림동 성폭행범, 초주검 만들고 쾌유 빌어? 인면수심”
- 최인호 “여성안심귀갓길 없앴다”더니…이름만 바꿔 ‘과대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