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원혁 결혼 허락… 이용식, "섭섭함 다 잊어주길"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예비사위 원혁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마이웨이' 방송캡처

코미디언 이용식이 예비 사위 원혁의 팬들에게 원성을 샀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데뷔 49년 차 원조 '뽀통령' 뽀식이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식은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안에 상견례를 한다는 이용식은 "내년 4월에 결혼 예정이다. 4월에 MBC 코미디언 합격을 했고, 나와 수민이 생일이 4월이다. 결혼식을 4월 말쯤에 해서 4월을 축제의 달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용식 아내는 "친구 자녀들 결혼시킬 때 보면 남자 쪽 집안이 하자는 대로 하더라. 다른 집들은 기 싸움이나 트러블이 있는데, 우리는 서로 양보해서 잘 진행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원혁은 "저희 부모님이 항상 '무조건 수민이 아버님이 하자는 대로 해라'고 말씀하셨다. 저희가 결혼하면 아버님께서 많은 축하를 받을 테니, 아버님이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용식 아내는 "아빠가 만족하는 결혼은 둘이 행복하게 싸우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남편 대신 소망을 전했다. 이수민이 "일단 아빠랑 손잡고 들어가는 첫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걱정하자 이용식은 "청테이프로 묶어서 내가 매달려 들어가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딸 결혼을 반대했던 이용식은 예비 사위 원혁에게 "예전에 섭섭했던 거 다 잊어버리고 수민이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가 언제까지 너희들을 지켜줄진 모르겠지만 악착같이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울컥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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