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女안심귀갓길 폐지 앞장선 관악구 의원,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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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발생한 무차별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 "헌법을 개정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강력한 처벌과 함께 사회적 예방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안전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차별 흉악범죄는 사회 병리와 복지 공백과 관련이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 마지막 정기국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위험사회, 불안사회에서 사람중심의 생명사회로 나가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1인 여성가구 등 여성문제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발언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소속 최인호 관악구 의원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로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면 폐지한 것을 자랑하고 노골적인 여성 혐오를 드러냈다"며 "특정 집단에 대한 반감과 배제를 부추기며 보편적 안전망을 없애는 혐오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는 "해당 구의원에 대해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폐쇄회로(CC)TV가 없는 등산로에서 대낮 강간살인이 벌어진 가운데 최인호 구의원이 관악구의 '여성안심귀갓길' 폐지에 앞장섰다고 밝혀온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