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영화·드라마로?...부산스토리마켓서 국내 IP 30편 공개

권병석 2023. 8. 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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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최초 원천 지적재산권(IP) 세일즈 마켓으로 성공적인 출범을 알린 부산스토리마켓이 올해의 한국 IP 선정작 30편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원천 IP 공모에서 한국 선정작으로 스토리 11편, 도서 8편, 웹툰 8편, 웹소설 3편 등 모두 30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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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열린 부산스토리마켓.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세계 최초 원천 지적재산권(IP) 세일즈 마켓으로 성공적인 출범을 알린 부산스토리마켓이 올해의 한국 IP 선정작 30편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원천 IP 공모에서 한국 선정작으로 스토리 11편, 도서 8편, 웹툰 8편, 웹소설 3편 등 모두 30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96개사 264편이 출품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선정작 중에는 웹툰 IP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예전에 비해 올해는 스토리 위주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잠재 가능성이 많은 초기 단계의 IP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를 보이는 작품들이 포진돼 기대를 모은다. 전례 없는 재앙에 상상력을 더한 '고통에 관하여'(그린북 에이전시),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스릴러 '더 비하인드'(쌤앤파커스), 달마부장의 리얼한 직장 생활을 담아낸 '달마부장'(투유드림), 능동적인 캐릭터와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액션물 '래빗'(쌤앤파커스)과 '조선열혈독녀단'(재담미디어)이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로맨스를 기반으로 스릴러, SF, 액션 등 압도적인 세계관에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도 있다. 운명적으로 만난 세 명의 남자와 펼치는 로맨스 미슐랭 '소랑, 소랑, 소랑'(이오콘텐츠그룹), 고수익을 보장하는 남친 대행 서비스 '시급 연애'(와이제이코믹스)를 필두로 결혼 문화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오늘의 세리머니'(위즈덤하우스), 게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스 액션물 '필사의 퇴근'(빚은책들)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독특한 상상력이 눈길을 끄는 '서브플롯'(은행나무출판사)과 '서울시 퇴마과'(투유드림), '특별인사고충처리TF팀'(교보문고) 등 도서와 웹툰, 스토리를 넘나들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 IP 30편은 2023 부산스토리마켓에 공식 초청돼 국내외 영화·영상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칭 및 2차 판권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 IP 세일즈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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