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디펜딩 챔피언 우승+KLPGA 이글 신기록 [여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8.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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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26·카카오VX)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을 지키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합계 14언더파 274타(70-72-67-65)로 2위 그룹을 6타 차이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하여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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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26·카카오VX)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을 지키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OUT) 밸리(IN)] 코스(파72·6573야드)에서는 17~20일 2023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합계 14언더파 274타(70-72-67-65)로 2위 그룹을 6타 차이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하여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는다.

한진선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 및 KLPGA 정규투어 통산 2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것을 포함하여 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6시즌 133경기 및 1957일(5년4개월9일) 만에 데뷔승을 거둔 대회도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었다.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4라운드 7번(파4) 및 11번(파5) 홀에서 이글을 잡고 정상에 올라 더 주목받는다. ‘대회 최종일 이글 2개 이상 우승’은 KLPGA투어 역대 3번째다.

한진선은 ‘서로 다른 두 대회에서 단일 라운드 이글 2번’이라는 한국여자프로골프 1부리그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19시즌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마지막 날 1번(파4) 및 18번(파5) 홀 이글이 처음이다.

1352일(3년8개월13일) 전에는 우승이 아닌 공동 4위가 최종 성적이었다. 한진선이 또 파이널 라운드 2차례 이상 이글로 정상을 차지한다면 KLPGA투어 새 역사가 쓰인다. 이하 한진선 ‘2023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정말 힘들게 달려왔다. 이글을 두 개나 기록한 정말 운이 좋은 하루다.

- 운에 더해 실력도 받쳐줘서 우승한 것은 아닌지?

▲ 물론이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 것은 2019년 이글을 2번 했었는데, 당시 18번 홀에서 기록한 이글은 샷 이글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두 차례 모두 샷 이글이었는데, 7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홀이라 정말 이글을 기록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약간 크게 쳤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굴러가는지 보려고 했는데, 공이 사라져서 정말 놀랐다.

- 두 번째 이글 당시 우승을 예감했는지?

▲ 2위와 타수 차이를 못 보기도 했지만, 우승 생각을 안 하려고 했다. 하이원CC가 한번 실수가 나오면 정말 쉽게 보기가 나올 수 있어서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 두 번째 이글 당시 기분은?

▲ ‘여기는 내 골프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정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다시 한번 확인 사살을 한 것 같다.

- 1·2라운드보다 3·4라운드 성적이 좋았던 비결은?

▲ 지난주 대회 때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반면 이번 대회 1·2라운드는 그린 스피드가 느려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3라운드 시작할 때 선두와 4타 차이가 났는데, 내가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었다.

- 타이틀 방어에 대한 소감은?

▲ 첫 승리를 했을 때도 우승한 것 같지 않고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타이틀 방어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정작 하고 나니 아무렇지 않다.

- 고향이 속초?

▲ 천안에서 태어났는데, 2살 때 속초로 이사를 했다. 18년을 살면서 초·중·고등학교를 속초에서 나왔다. 거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 하이원CC에서 플레이한 경험?

▲ 아마추어 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년에 두 번씩 하이원CC에서 대회를 했다. KLPGA투어 생활을 하면서 참가한 것까지 합치면 40번은 넘을 것 같다. 아마추어 때 이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안 좋은 기억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오지 않았다.

- 타이틀 방어에 관한 생각이 유독 많았던 것 같은데?

▲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올해 목표를 물었을 때 타이틀 방어와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내가 이야기한 것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샷이나 퍼트가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 지난해 부모님 얘기를 못 했다고 했는데?

▲ 엄마, 아빠는 내색하지 않으셨지만, 주변에서 너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 인터뷰 때도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렸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기사에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

- 더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을 하나 꼽자면?

▲ 비거리다. 루키 때보다 비거리가 20야드가량 줄었다. 워낙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루키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비거리를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 강점은?

▲ 샷 메이킹이다. 앞에 장애물이 있다면 드로우나 페이드 구질을 구사하면서 샷을 할 수 있다.

- 목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 장기적으로는 10승을 이루고 싶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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