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日기시다, 오늘 어업 단체 대표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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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1일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등 어업 단체 간부와 면담한다.
정부 내에서 정리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시작 시기를 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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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영 NHK, 민영 TBS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을 비롯한 어업자 분들과 이르면 내일 뵙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사카모토 회장 등과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등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기시다 총리가 "8월 말로 상정하고 있는 (오염수 해양) 방출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도 전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내에서 결정한 시기를 공표 전 미리 알리는 셈이다.
오염수의 방류 시기는 8월 말이 유력하다. 아사히는 "후쿠시마현 저인망 어업이해금되는 9월을 피해 8월 말 방출을 시작하는 생각을 전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어업 단체를 신경 쓰는 배경에는 2015년의 약속이 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당시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전어련에 약속한 바 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어업 단체 간부들을 만난 후 이튿 날인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방류 시기를 정식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오염수의 배출구 위치를 확인하는 등 해양 방류 준비 상황을 살폈다. 시찰 후 기자들에게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 작업에) 대처하고 있는 데 대해 직접 보고를 받았다. 방출 시기는 안전성 확보, 풍평 대책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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