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날렸다” 비, 싸이퍼 해체 후폭풍…LA 케이콘 무대 싸늘한 반응

황혜진 2023. 8.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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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싸이퍼 해체 후폭풍을 겪었다.

이날 공연에는 비뿐 아니라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싸이커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내외 K팝 팬들은 비가 싸이퍼에 앞서 제작에 참여한 그룹 엠블랙 역시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해체된 사실을 언급하며 연달아 아이돌 제작에 나섰지만 정작 후배 그룹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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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싸이퍼 해체 후폭풍을 겪었다.

비는 8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CJ ENM 주최 공연 'KCON LA'(케이콘 엘에이)에 출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비뿐 아니라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싸이커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비는 이날 히트곡 'Rainism'(레이니즘) 등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여타 그룹들에 비해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무대 영상에 따르면 비의 공연이 진행될 당시 적지 않은 관객들이 응원봉 전원을 끈 채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았다.

이는 8월 9일 공지된 싸이퍼 해체 여파로 보인다. 싸이퍼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는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양측 합의 하에 멤버 탄, 태그, 도환, 원은 금일부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남은 3명의 싸이퍼 멤버들은 개인 활동 및 추후 새롭게 팀을 재편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팀 해체다.

소속사 측은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들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내외 K팝 팬들은 비가 싸이퍼에 앞서 제작에 참여한 그룹 엠블랙 역시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해체된 사실을 언급하며 연달아 아이돌 제작에 나섰지만 정작 후배 그룹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싸이퍼는 2021년 3월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비가 제작한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비는 지난해 5월 9일 방송된 ENA, 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에 싸이퍼 리더 탄과 함께 출연했다. 배우 성동일은 비에게 "지금까지 얘한테 얼마 투자했냐"라고 물었고 비는 "집 한 채 날렸죠"라고 웃었다.

한편 비는 이번 'KCON LA'에서 현지 상황에 맞지 않는 선곡으로 지적받았다.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에 홍수주의보 등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Rainism'을 선곡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20일 한 해외 K팝 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rain performing rainism in kcon la when theres a hurricane coming is so disrespectful"(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에 케이콘에서 ''Rainism' 무대를 한 건 실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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