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사고회로 정지!' 역대 최고이적료 카이세도의 최악데뷔전, 첼시팬 경악-리버풀팬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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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데뷔전'.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이적료인 1억1500만파운드(약 1967억원)를 주고 영입한 특급 스타 모이세스 카이세도(22)의 데뷔전에서 '대참사'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1일(한국시각) '카이세도가 첼시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첼시 팬들은 실망에 빠졌지만, 이를 본 리버풀 팬들은 기뻐하면서 카이세도의 경기 중 실수를 카운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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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충격과 공포의 데뷔전'. 첼시 팬들은 큰 충격 앞에서 사고회로가 정지된 듯 망연자실해 할 뿐이었다.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이적료인 1억1500만파운드(약 1967억원)를 주고 영입한 특급 스타 모이세스 카이세도(22)의 데뷔전에서 '대참사'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에 어울리는 특급 활약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평균 이하의 경기력으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팬들은 분노를 넘어 얼어붙었다.
반면, 카이세도를 영입하려 했다가 선수의 거절로 실패한 리버풀 팬들은 반대로 환호성을 지르며 카이세도가 얼마나 못했는 지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1일(한국시각) '카이세도가 첼시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첼시 팬들은 실망에 빠졌지만, 이를 본 리버풀 팬들은 기뻐하면서 카이세도의 경기 중 실수를 카운트했다'고 보도했다. 양측 팬들의 반응이 이토록 엇갈린 것은 카이세도가 EPL 이적시장 막판 최고의 화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카이세도와 먼저 접촉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는데, 당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핵심 선수인 카이세도 만한 인물이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첼시가 등장해 카이세도를 가로채갔다. 리버풀은 당초 1억1000만파운드에 브라이턴과 합의를 이뤘는데, 첼시가 1억1500만파운드를 내밀었다. 카이세도는 500만파운드를 더 제시한 첼시행을 택했다. 리버풀 팬들은 크게 실망했고, 구단은 패닉 바잉을 감행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실망감은 금세 사라지게 됐다. 카이세도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에서 악몽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카이세도는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2라운드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됐는데, 긴장한 듯 계속 실수를 반복했다. 리버풀 팬들이 '몇 개나 하는 지 보자'며 숫자를 셀 정도였다.
최악의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에메르송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한 장면이다. 이게 추가골로 이어진 끝에 결국 첼시는 1대3으로 참패를 당했다. 첼시는 지난 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라운드에서 패해 아직 승리가 없다.
카이세도의 형편없는 경기력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혹평을 샀다. 또한 매체들의 평점도 최악이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가장 낮은 평점 5.7을 줬고, 심지어 영국 축구매체 90MIN은 '단 2점'을 줬다. 첼시가 뜬 1967억원이 공중분해될 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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