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반면교사'…전남도 '4대행사' 꼼꼼히 준비한다

전승현 2023. 8.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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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가을 관내에서 열리는 '4대 행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어, 전남지역 개최 4대 행사의 성공 여부가 전남도의 행정 능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대 행사 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 준비와 파행 운영 등으로 눈총을 살 경우 전남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수 있지만, 이들 행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전남도의 역량이 부각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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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수묵비엔날레·남도음식축제·농업박람회 '관심'
김영록 지사 "추상적 점검·대책 배제, 현장에서 챙겨야"
전국체전 경기장 점검하는 김영록 전남지사·공무원들 [전남도제공.재배포 및 DB금지]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올가을 관내에서 열리는 '4대 행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전국체전(10월13∼19일), 국제수묵비엔날레(9월1∼10월31일), 남도음식문화축제(10월6∼8일), 국제농업박람회(10월12∼22일) 등 '빅이벤트'의 성공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어, 전남지역 개최 4대 행사의 성공 여부가 전남도의 행정 능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대 행사 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 준비와 파행 운영 등으로 눈총을 살 경우 전남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수 있지만, 이들 행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전남도의 역량이 부각될 수도 있다.

특히 전남도는 15년 만에 관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관심의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그간 '전국체전 추진상황 보고회' '실국장 현안회의' '주경기장 목포종합경기장 시설 점검' 등을 통해 꼼꼼한 현장점검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사무실에서 추상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이 현장에 가서 꼼꼼히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군, 체육회,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직접 문제점을 찾아내고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출하라고 독려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참여 선수·임원들의 경험담을 들어 전국체전 준비에 반영할 것도 지시했다.

또 김 지사는 "수묵비엔날레는 남도의 전통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남도음식문화축제는 케이-푸드의 원류인 남도음식의 위상을 정립하는 기회로" "농업박람회는 디지털 농업의 부가가치 플랫폼을 구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4대 행사 운영과 관련해 전담 공무원제를 도입해 '책임'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행사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정의 철학과 비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전남도 고미경 대변인은 21일 "초대형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모든 실국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도 관심을 갖고 외부 손님들을 맞이하는 등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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