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위암 로봇수술 2000례 기록…"세계 첫 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위장관 외과 전문의가 세계 최초로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2005년 위암 환자에게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18년 만이다.
연세암병원은 지난 18일 형우진 위암센터 위장관 외과 교수가 위암 환자 최씨(58)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에 성공해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 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생 환자 수는 미국의 10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위장관 외과 전문의가 세계 최초로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2005년 위암 환자에게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18년 만이다.
연세암병원은 지난 18일 형우진 위암센터 위장관 외과 교수가 위암 환자 최씨(58)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에 성공해 2000번째 위암 로봇수술 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암정보센터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10.8%로 4위에 올라 있고 매년 3만 명이 새롭게 위암 진단을 받는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생 환자 수는 미국의 10배다.
위암은 수술,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조기 위암에서는 내시경 절제술과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위절제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항암제 치료)을 병행하기도 한다.
복강경 수술은 진행성 위암 환자 복부에 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정도 내고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 정교해지면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8mm의 얇은 로봇 팔로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많이 행해진다. 환자의 절개 부위를 기존보다 더 줄여 환자 부담은 줄이고 복부 내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로봇 팔로 수술이 더욱 수월해졌다.
형 교수는 이런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직접 개발한 수술용 내비게이션이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익히게 해 자동으로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장기와 그 주변 혈관 분포를 디지털로 만들면서 맞춤형 로봇수술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의 섬세함과 안정성은 직경 1mm의 얇은 혈관도 100% 찾아내는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형 교수는 내시경으로 환자의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의 위치, 전이 경로 등을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위절제술도 도입함으로써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
형 교수는 “로봇수술이 최신 술기로 소개된 이후에 수술용 내비게이션과 형광 유도 위절제술 등을 개발하면서 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접목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집도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이성은 "임신 후 주선자와 바람난 남편…외도만 4번"
- 이다해♥세븐, 한숨 쉬고 휴대폰만…무슨 일?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