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동산 9곳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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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18일 18: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각주관사 NAI코리아를 통해 롯데백화점 보유자산 매각 티저레터를 잠재 매수인들에게 발송했다.
매각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백화점 자산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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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물류센터 등 9개 자산…재무구조 개선 작업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놨다. 희망 매수가격은 2500억원 규모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각주관사 NAI코리아를 통해 롯데백화점 보유자산 매각 티저레터를 잠재 매수인들에게 발송했다. 조만간 투자설명문(IM)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백화점 자산 9개다. △분당 물류센터 △안산 공장 △부산 중앙역 개발부지 △포항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관악점 문화센터 일부 △롯데시네마 홍대점·합정점 일부 △엘큐브 부산 광복점·이대점 전대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희망 매각가는 25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자산 중 가장 대형 자산은 분당 물류센터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이 물류센터는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대지면적 5만7023㎡(1만7249.5평)인 대형 자산이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 680억원이다. 매각가액은 약 1500억원으로 거론된다. 롯데쇼핑과 매각주관사는 자산 성격이 모두 달라 통매입을 원하는 매수자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개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비영업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자산매각 규모가 축소된 데다 한샘 지분 취득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조정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11조67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롯데그룹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졌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린 바 있다. 롯데건설 리스크,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재무 부담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산 매각에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면 롯데리츠에 매각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온다. 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롯데그룹의 자산을 매입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전형적인 기업 재무구조 조정을 위한 자산 매각 시도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매각을 시도하겠으나 리츠로 붙이는 방안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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