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절차 중 가장 치열한 공방?.. 돌싱男 "재산", 女는?

제주방송 김재연 2023. 8.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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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 절차 중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사항은 뭘까.'돌싱(돌아온 싱글)' 남성들은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재산 기여도', 여성은 '부당 행위'에 대해 각각 가장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어떤 사항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다퉜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1.3%는 '재산 기여도'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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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유·비에나래, 설문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 39% '부당 행위' 꼽아
"위자료 등 의사 최대한 반영해야"


부부가 이혼 절차 중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사항은 뭘까.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들은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재산 기여도', 여성은 '부당 행위'에 대해 각각 가장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지난 14~19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어떤 사항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다퉜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1.3%는 '재산 기여도'라고 답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부당 행위'로 답한 비중이 39.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부당 행위(35.5%)', 여성은 '재산 기여도(34.4%)'를 들었습니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자녀 양육권(남 15.1%, 여 17.4%)'과 '이혼 여부(남 8.1%, 여 9.2%)'로 답했습니다.

온리-유 관계자는 "아직 가정의 주 경제권자는 남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남성들은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판결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며 "여성들도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에 본인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으며 상대의 어떤 단점이 새롭게 노출되었습니까'라는 문항에서는 남녀 간 대답이 엇갈렸습니다.

남성은 '악질적'이라고 대답한 비중이 36.3%로 첫손에 꼽혔고, '악랄한(28.2%)'과 '냉혈 인간(20.4%)', '뻔뻔한(15.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은 38.2%가 지적한 '뻔뻔한'이 가장 앞섰습니다. 이어 '냉혈 인간(27.0%)', '악질적(21.2%)', '악랄한(13.6%)' 등 순이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인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가 모두 끝난 상태에서 상대를 어떻게 평가합니까'에서는 남녀 68.7%가 '상종 못할 사람(남 65.6%, 여 71.8%)'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남성 34.4%, 여성은 28.2%로 조사돼, 전 배우자에 대해 여성의 평가가 박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 절차에서 최종 판결은 부부 당사자에게 경제적 혹은 명예 등의 관점에서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양쪽 당사자의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증거는 부족하므로 이전투구의 양상을 띄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되 자신의 인격을 헤치는 일이 없도록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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