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시내티전 비자책 호투… 시즌 2승 달성

평균자책점 2.57→1.89

신시내티 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AFP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비자책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21일(한국 시각) 류현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9대 2로 앞선 6회에 교체됐다.

토론토는 10대 3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이자 통산 77승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내렸다. 류현진은 이달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비자책점으로 복귀 후 첫 승을 이뤘고 뒤이어 신시내티전에서 2승을 한 것이다.

이날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올렸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개 이상 삼진을 잡은 건 2021년 10월 4일 볼티모어전(7개) 이후 22개월 만이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이 이어진 가운데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 타자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 메일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세 명을 모두 잡아냈다. 류현진은 6회말 수비에서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복귀했다. 첫 경기는 5이닝 4실점으로 패배했고, 이어 이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4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하다 타구에 맞아 쓰러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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