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백강현 군 학교폭력에 과학고 자퇴?…논란 일파만파
【 앵커멘트 】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3살 나이에 1차 방정식을 척척 풀어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백강현 군이 과학고등학교 조기 입학 반년 만에 돌연 자퇴했습니다. 그런데 백 군의 아버지가 자퇴 이유로 학교폭력을 주장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6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IQ 천재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 군.
▶ 인터뷰 : 백강현 / 'IQ 천재소년' / 2021년 8월 - "오늘도 한번 중학 경시대회 문제를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살이 된 올해 서울과학고에 조기 입학했는데, 그제(19일) 돌연 자퇴 사실을 밝혔습니다.
백 군은 자신의 유튜브에 "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며 작곡 등 창의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자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올린 지 하루 만에 백 군의 부모는 백 군이 다니던 과학고 학부모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메일엔 "백 군이 중간고사에서 수학 한 문제밖에 못 풀은 게 자퇴의 이유"라며, "학교 이미지 실추하지 말고 영상을 삭제하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에 백 군의 부모는 백 군이 학교폭력을 당한 게 자퇴의 진짜 이유라고 폭로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백 군과 같은 조가 되면 "망한 조다"라며 면박을 주고, 인터넷에 욕설을 올리는 등 괴롭혔다는 겁니다.
백 군의 부모는 "경찰 고발 직전까지 갔었던 심각한 사안이지만 학교 측의 어떠한 지원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백 군의 부모가 구체적인 학폭 피해를 추가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 화면출처: 백강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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