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형’(김시우-임성재-김주형) 트리오 K-골프 자존심 지켰다…투어챔피언십 진출

장강훈 2023. 8.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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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우재형'(김시우-임성재-김주형) 트리오가 K-골프 자존심을 지켜냈다.

우재형 트리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을 통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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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1일(한국시간) 올림피아 필즈CC에서 열린 PGA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우재형’(김시우-임성재-김주형) 트리오가 K-골프 자존심을 지켜냈다.

우재형 트리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을 통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특급대회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는 다음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와 특급대회 출전 자격도 얻는다. PGA투어는 내년부터 단일시즌으로 치르는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메이저와 특급대회를 포함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어 ‘꿈의 무대’로 불린다.

김시우가 18일(한국시간) 올림피아 필즈CC에서 열린 PGA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 AFP 연합뉴스


‘우재형’ 트리오는 나름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맏형’인 김시우(27·CJ)는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1위(이븐파 280타)에 머물렀지만,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내 착실히 쌓아둔 페덱스컵 포인트 덕분에 2016년 이후 7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다.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PO 2차전에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전(錢)의 전쟁’에 뛰어든다. 임성재는 BMW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7위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황색등이 켜졌는데, 이번대회 톱10으로 랭킹을 17위로 끌어올렸다. 2019년부터 매년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낸 임성재는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올해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좋아서 티샷이 잘됐다. 퍼트가 살짝 아쉬웠지만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라며 “2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할 것 같은데, 지난해도 이스트 레이크에서 준우승한 기억이 있다. 다음주 대회가 기대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했다.

임성재의 말처럼 투어 챔피언십은 랭킹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부여된다. 세계랭킹 1위이자 BMW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스코티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로 출발한다. 2위부터 5위까지 8~5언더파를 안고 티 오프한다. 16~20위에 포함된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는 나란히 2타를 줄인 상태로 대회를 치른다. 나흘간 8타차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김주형이 20일(한국시간) 올림피아 필즈CC에서 열린 PGA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 AFP 연합뉴스


‘막내’ 김주형(21·나이키)도 최종일에 7타를 줄이는 대약진으로 7언더파 273타 공동 10위로 점프했다.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랭킹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지 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1위인 셰플러는 10언더파로 출발하며 2~5위는 순위별로 5~8언더파가 주어진다. 16~20위에 포함된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는 2언더파로 출발한다.

공식 상금이 없는 투어 챔피언십은 7500만달러를 순위별로 차등지급한다. 영예의 페덱스컵 챔피언에게는 1800만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지급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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