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을에 클래식 선율 흐른다…'블루하우스 콘서트'

강진아 기자 2023. 8.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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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오는 9월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9월9일 오후 7시30분에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케이팝 그룹 '마마무' 문별·솔라의 공연 등을 통해 K-클래식의 저변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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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6월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사철사색'을 공연하고 있다. 2023.06.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오는 9월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9월9일 오후 7시30분에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케이팝 그룹 '마마무' 문별·솔라의 공연 등을 통해 K-클래식의 저변을 넓힌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사진=Young Chul Kim) 2022.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9월10일 오후 5시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바리톤 양준모, 소프라노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함께 '산촌', '신고산 타령' 등 우리 가곡이 청와대에 울려 퍼진다.

또 장윤성 서울대 교수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들려준다.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해 왔다.

[서울=뉴시스]2019년 1월 마드리드왕립극장에서 한 바그너의 '라인의황금'에서 '알베리히' 역으로 출연한 사무엘 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콘서트 총감독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는다. 양 연출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파우스트'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이번 공연은 예술과 기술, 클래식과 대중가요가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 레이저 쇼 등으로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영상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빠키(VAKKI) 작가와 폭스바겐 등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요한 작가가 미디어아트에 참여한다.

사전에 공연 관람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신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예매 수수료(2000원)는 별도다.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후 맞는 두 번째 가을이다.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는 청와대의 매혹적인 가을 풍경과 K-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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