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작년 하반기 이후 거래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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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작년 하반기부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담보대출도 담보인정비율(LTV) 70~80%까지 가능해 투자처로 인기가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감소한 모양새다.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까지 크게 증가하다가 그해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나타나더니 지난해 크게 줄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거래량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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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작년 하반기부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담보대출도 담보인정비율(LTV) 70~80%까지 가능해 투자처로 인기가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감소한 모양새다.
21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은 2022년 이후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정보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데이터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까지 크게 증가하다가 그해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나타나더니 지난해 크게 줄었다.
2022년 상반기 2611건 거래되며 직전 반기 대비 17.2% 감소한 뒤, 같은 해 하반기에는 1024건 거래돼 직전 반기 대비 60.8% 감소했다.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공급과잉에 공실마저 늘어나면서 거래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서울·경기지역 거래량이 소폭 늘었고, 통계 특성상 등기 전 거래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상반기 거래량은 소폭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직방은 전했다.
◇성수 등 입지 우수지 위주로 매매 가격은 상승세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거래량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지식산업센터는 작년 하반기부터 약세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입지 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건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였다. 지난 3월 13층 전용면적 701.5㎡가 50억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분당수지유타워 14층 전용면적 291.09㎡가 2월 29억원에, 안양시 동안구 광안동 디지털엠파이어 전용면적 357.14㎡가 4월 2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기 전용면적 ㎡당 가격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성동구 성수동1가 포휴였다. 2월 7층 전용면적 107.71㎡가 21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면적 ㎡당 가격은 1968.2만원이었다. 다음은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역에스케이브이원타워 전용면적 80.56㎡로, 5월 9층이 15억 원에 거래되어 전용면적 ㎡당 가격은 1862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면적 ㎡당 가격이 1812.1만원이었던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에스케이브이원센터1 전용 86.09㎡가 지난 3월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식산업센터는 한때 기존 오피스를 대체, 저렴한 임대료와 도심의 공업지역을 개발해 개발 부가가치를 높일 투자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주택과 달리 보유수와 상관없이 종부세, 양도세 중과규제를 받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는 데다 대출규제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 인상과 대내 경기 침체로 거래가 크게 줄었다.
직방은 "신규 공급과 공실도 꾸준히 늘어 매물은 나오고 있으나 거래할 투자자가 부족한데, 그 와중에 거래된 입지 우수 지역 전용면적당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면서 "기존의 저렴한 임대료 경쟁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투자시장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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