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때 야영 안 한 김현숙 여가장관…“신변 위협 협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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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영지에서 야영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여가부는 김 장관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 야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조기 철수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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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3일 “현장 지켜라” 지시…이상민은 텐트서 숙영
전북경찰, 4일 오후부터 8일까지 김현숙 신변보호
전북 부안군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영지에서 야영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여가부는 김 장관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 야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20일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다”면서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조기 철수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다. 이 방은 화장실과 샤워실, 에어컨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는 약 16㎞ 떨어져 있다.
잼버리는 대회 첫날인 1일부터 전 세계 4만3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텐트를 칠 영지에 물이 고여 있고 화장실 위생에 문제가 있으며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문제를 겪었다.
그러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여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다른 대원들과 달리 야영을 하지 않은 것이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텐트에서 야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전북경찰청은 4일 오후부터 8일까지 신변보호를 했고, 이후 김 장관은 서울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게시글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가부는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뤄졌던 대회 기간 내내(8월 1일~8일)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을 개선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잼버리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를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에서 잼버리 참여국가 전체가 함께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대표자 회의에 참여해 정부 측 대표자로서 연맹 측이 요구한 사항을 수렴하고, 8월 1일부터 매일 수시로 스카우트 세계연맹 집행부와 개선사항을 논의해 정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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