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나봐 눈을 뜨니까 거짓말처럼"…아이유, '마시멜로우' 탈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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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마시멜로우 인형을 유심히 지켜봤다.
미디어 파사드, 라일락 향기와 홀로그램, 웨더 갤러리, 아이유·유애나의 방 재현, 디지털 테크가 접목된 체험형 전시 공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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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엔 현장에 예고없이 등장하기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마시멜로우 인형을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유애나(아이유 팬덤)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자신들과 함께 전시를 둘러보는 마시멜로우 탈 속 인물의 행동 하나하나가 수상(?)했기 때문이다.
"꿈을 꿨나봐 눈을 뜨니까 거짓말처럼 다 사라져 널 만날 거야"(아이유 '마시멜로우' 중)라는 노랫말처럼 마시멜로우 인형이 전시에서 사라질까 유애나가 그의 주변으로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아이유가 사전 스포일러 없이 비밀리에 전시장을 깜짝 방문한 것이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는 마시멜로우 탈을 쓰고 직접 전시를 체험했다. 관람 중 아이유임을 알아챈 팬들이 다가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이유는 '팬사랑의 아이콘'답게 팬들을 살뜰이 챙기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열린 이번 전시는 콘텐츠와 기술의 만남으로 호평을 들었다. 미디어 파사드, 라일락 향기와 홀로그램, 웨더 갤러리, 아이유·유애나의 방 재현, 디지털 테크가 접목된 체험형 전시 공간 등이다.
특히 '시간의 바깥', '에잇', '레옹', '밤편지' 등 친숙한 히트곡의 초기 버전을 앳된 목소리의 허밍, 영어 가이드 등 다양한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 신선함을 더했다. 그간 공개되지 않은 독점 영상도 선보였다.
아울러 전시 기간 예측불가한 여름 날씨가 이어졌는데, 현장 관람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글로벌 소셜 미디어에 관람 후기를 남겼다.
이담은 "관람객이 와서 보고 가는 단편적 관람이 아닌, 입장부터 출구까지 아티스트와 같이 소통하고 오감을 나노 단위로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이유와 이담은 내달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를 극장에 건다. 지난해 국내 여가수 최초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해 한국 음악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쓴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를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해당 공연은 이틀 간 9만명이 운집했다. 이 공연 실황 영화 역시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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