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 대출’ 받은 청년 4명 중 1명, 이자 8000원 못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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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취약계층 중 25%가량은 한 달에 약 8000원의 이자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만 19세 포함)가 받은 전체 소액생계비 대출 가운데 이달 4일까지 이자 상환일이 돌아온 8931건 중 6581건은 정상 납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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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정부의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취약계층 중 25%가량은 한 달에 약 8000원의 이자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만 19세 포함)가 받은 전체 소액생계비 대출 가운데 이달 4일까지 이자 상환일이 돌아온 8931건 중 6581건은 정상 납입 됐다. 이에 반해 미납 건수는 2190건, 비율로는 24.5%에 달했다. 이는 전 연령 중 가장 높았고, 전체 평균 미납률인 14.1%의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올 4월 도입된 소액생계비 대출 평균 금액은 61만원 정도다. 여기에 대출 금리(연 15.9%)를 적용한 첫 달 이자액은 8000원 수준이다. 일반 시중은행 등 제도권 금융은 물론 정책 서민금융마저 진입이 어려워 해당 대출을 이용한 청년 4명 중 1명이 한 달에 1만원 이하인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는 실정인 셈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자를 제때 갚는 비율도 높았다. 30대는 17.7%, 40대 13.5%, 50대 9.7%의 이자 지급률을 기록했다. 60대와 70대는 각각 7.4%, 7.2%로 나타났다.
전체 이자 미납률이 해당 제도 도입 초반 8%대에서 최근 14%대까지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20대 미납률은 향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희곤 의원은 "청년 빚 문제의 심각성과 절박함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소액생계비 대출의 지속 공급과 함께 채무 조정, 취업 지원 등 연계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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