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美부통령이 대거 사들인 반도체株는 무엇?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8.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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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착 공정 세계 1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연중 주가 47% 올라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공동설립하고, 의장으로 있는 투자회사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최근 반도체 장비 종목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올 2분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주식을 94만3951주 추가 매입했다.

현재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총 보유 주식 수는 약 840만주에 달한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웨이퍼에 필요한 성질을 갖도록 만드는 성분을 도포하는 증착 공정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식각 등 다양한 공정에서 설비를 생산·제공하고 있다.

증착 장비 분야 점유율 1위이면서, 강력한 매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비중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올해 주가가 연중 47.48% 상승했다.

미국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분기 매출액, 주당순이익(EPS)으로 각각 64억3000만달러, 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6.4%, 영업이익률은 28.3%에 달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난이도가 극한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장비 라인업은 이러한 영역에 모두 걸쳐 있고, 주요 고객사들과 협업해 기술 표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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