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메이커 선생님, SNS 제자사진 가득” 신림동 피해자 사망,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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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30) 씨에게 폭행 당해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A 씨가 숨진 가운데, A 씨의 동료 교사가 "(A 씨는)늘 밝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동료 교사 B 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A 씨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제자들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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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30) 씨에게 폭행 당해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A 씨가 숨진 가운데, A 씨의 동료 교사가 "(A 씨는)늘 밝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동료 교사 B 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A 씨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제자들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라고 했다.
B 씨는 이어 "교대 재학 시절부터 밝고 활발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친구였다"며 "자기가 조금 힘들어도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먼저 웃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던 성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스포츠 활동을 좋아했다. 아이들과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B 씨는 피의자 최 씨가 '쾌유를 빈다'는 식의 말을 한 것을 놓고는 "양손에 그렇게 무시무시한 너클을 끼고 가혹한 폭행으로 사람을 초주검으로 만들어놓고 빠른 쾌유를 빈다는 그런 말을 인면수심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B 씨는 A 씨 장례식장 분위기에 대해선 "너무도 안타깝고 비통한 죽음에 곳곳에서 오열하는 소리가 이어졌다"며 "유가족 분들의 얼굴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동료 교사들이 조문을 왔다. 특히나 선생님의 제자로 보이는 졸업한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조문을 많이 왔다"며 "제자들이 서럽게 우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나아가 "A 씨는 체육부장 보직을 맡고 있었고, 방학 중 계획된 학교 체육 자율연수 참여 및 진행으로 학교로 출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이라며 "그날 업무가 있었음이 공문으로 남아있다. 공무상 재해에 관한 인정이나 순직 처리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씨는 19일 구속 수감됐다.
A 씨는 최 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끝난지 20여분 만인 오후 3시40분께 사망했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A 씨를 무차별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금속 재질의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A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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