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CB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맞손… "안전한 금융거래 확대"

이승열 하나은행장(오른쪽)과 황종섭 KCB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각종 금융사기 예방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KCB와 이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및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통신·신용 데이터의 금융사기 예방 분야 접목 ▲불법 명의도용 금융 범죄 예방 ▲비대면 금융사기 차단 등 금융소비자보호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평가사를 통해 휴대폰 개통 현황 및 회선 정보 등 통신 데이터를 받고 분석·활용해 비대면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금융 사기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진화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사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CB와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비대면 대출까지 스마트폰과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금융거래 전반에 걸쳐 협업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지킬 수 있는 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날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해서 보안을 강화해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종섭 KCB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서비스가 은행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으로 신속히 확대돼 금융소비자가 비대면 환경에서 명의도용 피해로부터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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